방송채널 : kt alpha
카테고리 : 드라마
출연진 : 강우석 강나언 최건 손동표 한채린
크리에이터 : 배하늘 고이찬
줄거리 :
가언고등학교의 인싸 연습생 김지은.내가 걷는 길이 곧 런웨이, 내 등교길이 출국장이라 믿었는데.. 현실은 김지금, 김지윤, 김지ㅇ..그냥 매일 개명을 당하며 살아가고 있다.그래.. 그냥 우리 고모 이름인 김지숙이라고 불러라..여기, 마음만큼은 인싸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주변 사람들이 이름조차 헷갈려하는 존재감 제로, 투명인간, 아웃 오브 아웃싸이더인 소녀가 있다. 소녀의 이름은, 김지은. 이름마저 특색이 없어 개성 가득한 이름들 사이에선 그대로 묻혀버렸다. 말주변도 없고, 숫기도 없어서 공기처럼 교실에 가만히 앉아있을 뿐인데... 안타깝게도 현실이 아닌 어플 속에서도 지은은 주목받지 못한다. 학교 학생들이라면 다 이용하는 커뮤니티 어플 에남들처럼 이런저런 글을 올려도, 좀처럼 반응 하나, 댓글 하나 안 달리고 그대로 묻혀버리기 일쑤!지은은 ‘강제’ 눈팅족이 되어,어플에 글을 올려 인기를 끄는 정체 모를 작성자들을 부러워할 뿐이다. 어플 은급식 메뉴, 학교 관련 공지 등을 편하게 확인할 수 있긴 하지만, 이 어플의 정수는 바로 ‘비밀 게시판’.익명으로 올리고, 익명으로 답하는 이 게시판에서만큼은 교실에선 들을 수 없는 온갖 가십과 이슈들이 판을 치는데!! 누가 누구랑 사귀다가 바람 폈다는 막장극부터, 은따 시키고 무리에서 버린 사람이 사실 자신이라는 고해성사까지 등등 다양한 장르가 매일, 매시간 올라오기에 학생들 사이에선 비밀게시판을 ‘도파민 게시판’이라고도 불린다.물론 절대 누가 올렸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것이다.누구냐고, 추리하는 재미를 갖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추리일뿐 절대 알아내지 못한다는 걸 알기에 비밀 게시판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절대’의 규칙이 깨지게 된다면?비밀 게시판에 올라오는 익명의 글 작성자가 누구인지 다 알 수 있게 된다면?서로 어떤 쪽지를 주고 받았는지 내용까지 다 훔쳐볼 수 있다면?심지어 작성자가 이미 삭제한 게시글까지, 모조리 다 복원해서 확인할 수 있다면?어쩌면 어플 을 만들었을 관리자는 다 가능할지도 모르는데...그 관리자의 휴대폰이 우연히 학교 최고 아싸 소녀의 손에 들어갔다! 존재감도, 친구도 없어서그 무엇하나 제대로 몰랐던 지은은 이제 너무 많은 것들을 알게 된다. 처음엔 순수했다. 그냥 인싸가 되고싶었고, 친구들에게 말을 어떻게 걸어야하지 몰랐던 지은은 글을 올린 친구들의 상황과 성향을 파악해 열심히 말을 걸었다.접점이 있는데, 이 모든 게 다 우연이고 잘 됐다는 것처럼.우리는 잘 맞을 것 같다는 것처럼.하지만 오랜 시간 아싸로 살아온 지은에게 그런 말주변은 없었고, 되려 더 역효과만 불러왔는데....! 인싸는커녕 그냥 신기한 폰 좀 만진 아싸로 굳혀지나 했을 때, 외모, 성적, 성격까지 다 갖추고, 춤, 노래까지 완벽해 아이돌 연습생을 하고 있는 학교 최고 인싸남 우빈의 비밀을 알게 된다.그는 몇 달 동안 어플에서 난리였던 3분 음치남 영상,그러니까,누군가 진지하게 노래를 열창하는 영상인데 충격적으로 노래를 못해서 모두의 조롱을 받았다는 그 영상! 정확히 3분만에 올라왔다가 빛의 속도로 내려갔으며, 얼굴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누군지 여태 밝혀지지 않았던 그 영상의 주인공이 바로 우빈이었다!아무리 눈치가 부족한 지은이어도 이건 알았다. 우빈이 있는 곳으로 알려진 회사에 연습생으로 들어가려면비주얼뿐만 아니라 춤, 노래까지 다 가능해야 했다.적어도! 그 영상 속 주인공처럼 불러선 그 어떤 기획사의 연습생으로 시작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어떻게 연습생을 하고 있는 거지? 순수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우빈의 삭제된 열창 영상을 복구해 지은은 작은 협박을 한다.사실 그날 나는 너를 보았으며, 본인도 촬영을 해놓았다는 거짓말과 함께.그제야 우빈은 이름도 번번이 틀렸던 지은에게 이실직고한다. 우연히 사진 한 장 잘 못 찍혀 연습생으로 소문이 났는데,어쩌다 보니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는 것! 이게 거짓말인 게 밝혀지면 자신의 학교생활은 산산조각 나는 걸 알기에우빈은 비밀을 지켜달라며 지은에게 애원한다.원하는 게 있으면 말하라고. 뭐든 해주겠다고.지은은 협박까지 할 생각은 없었지만,학교의 최고 인싸인 우빈을 보다가 문득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인싸가 될 수 있는 아주 간단하고 쉬운 방법.투명인간에 가까운 존재감이 한 번에 셀럽 수준으로 빡 하고 올라가는 방법! 바로 우빈이 자신에게 공개 고백을 하는 것! 사귀는 건 아니다. 지은에게 필요한 건 이슈였지, 위장연애까진 필요 없었다. 그녀가 즐겨보는 웹소설에선 너무 흔한 전개지만, 학교의 최고 인싸에 존잘남이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소녀를 따라다니는 건, 도파민에 절여진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엔 충분했다. 어느 세월에 한 명, 한 명 마음을 두드리겠는가. 하루아침에 주목 받고, 관심을 받으면, 무엇보다 우빈과 공식적으로 썸 타는 관계가 되면!인싸들 무리에 자연스럽게 들어갈 거고, 친구들은 셋트로 얻게 될 것이다!그 다음엔 우빈을 자유롭게 놓아주어도 이미 얻게 된 관심과 친구들은 지금보다는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게짧은 시간에 내린 지은의 판단이었다. 그렇게 협박과 거래 사이 어딘가쯤,오묘한 관계가 된 우빈과 지은. 지은은 하루아침에 학교 최고 인기남이 짝사랑하는 여주가 되었다.김지은. 평범했던 그녀의 이름은 학교를 꽉꽉 채울 정도로 유명해지는데....인낳괴 지은은 여기서 더 멈추지 않고, 우빈과 함께 항상 다니는 무리들도 공략해보기로 한다.자신에게 계속 남을 수 있는 존재들을 만들기 위해! AI 챗봇이 아니라, 자신의 속얘기를 마음껏 털어놓을 수 있는친구들을 사귀기 위해! 진정한 인싸가 되어보기로 결심한다. 그럴러면 비밀을 볼 수 있는 관리자 휴대폰은 거들뿐,친구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강우빈, 근데 넌 원래 인싸였지 않아?’우빈에게 자신과 로맨스 관계를 벗어나게 해줄 테니자신도 우빈처럼 인싸가 될 수 있도록맞춤형 인싸과외를 해달라고 말한다. 그렇게 시작되고 만다.1교시가 시작되기 전, 아무도 등교하지 않을 이른 아침, 0교시에만 열리는 인싸 정복 클래쓰! 인싸를 유지하려는 소년과 인싸로 거듭나야하는 소녀는졸지에 사제지간이 되어,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그들은 끝까지 ‘인싸’의 위치를 지킬 수 있을까?!